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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이야기
2017.06.16 11:51

네 개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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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싯다르타는 왕에게 청하여 성밖의 백성들 생활 시찰 길에 나섰습니다. 동문으로 나가 땅에 닿을 만큼이나 굽은 허리를 쓰러질 듯 지팡이에 의지한 채 잦은 기침으로 온몸을  떨고 있는 노인을 보았습니다. 이때 신하가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늙으면 저러한 모습이 됩니다. 세월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옵니다.”
  2. 이번에는 남문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병든 사람을 보았습니다.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신하가 대답하기를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고 작은 병을 앓으며 살게 마련입니다.” 라는 말에 싯다르타는 얼굴이 더욱더 어두워졌습니다.
  3. 몇 일후 서문으로 나가 가족들이 슬피 우는 장례 행렬을 보았습니다.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찌하여 죽어야만 하는가?” 신하가 말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죽는 법입니다. 아무리 귀한 사람도, 천한 사람도 그것만은 똑같은 것입니다. 누구나 죽습니다.”신하의 말을 들은 싯다르타는 가슴이 미어지는듯했습니다.
  4. 다음날 북쪽 성문으로 나가 한 수도승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집을 떠났으며 무슨 일을 하는지 물었습니다. “사람이란 태어나면 늙고 병이 들고 죽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산과 가족과 명예 모두 버리고 집을 떠나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 하였습니다. 싯다르타는 수도승에게서 중생의 근본고통인 생로병사를 해결할 한줄기 빛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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