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원정사의 여러 스님들 중에 판타카 라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이 스님은 머리가 나쁘기로 유명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책 한 권을 다 배웠을 때에도 판타카는 한 줄의 글귀도 알지 못하였습니다.
- 그러나 자비심 많은 부처님은 비록 머리가 좋지는 않지만 정직하고 부지런한 판카타의 마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부처님은 그에게 빗자루와 걸레를 주시며 글귀를 하나 알려 주었습니다. ‘먼지를 털고, 때를 없애자.’
- 다른 수행자들이 어려운 경전을 외우며 수행할 때 판타카는 오직 이 글귀만 외우며 비와 걸레를 들고 쓸고 닦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모든 행동을 하던 어느 날, 판타카는 부처님의 뜻을 깨우쳤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판타카는 설법을 하게 되었습니다. 판타카의 설법은 더없이 겸손하였습니다. “먼지를 털고, 때를 없애자, 이 먼지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욕심을 뜻합니다. 집안의 먼지를 털어 내듯 자신의 마음의 먼지를 털어 내야하며 때라는 것은 마음속의 어리석음을 뜻합니다. 마루를 걸레로 닦아 내듯 마음을 닦아야 합니다. 무엇이든 진실한 마음으로 한눈을 팔지 않고 열심히 실행하면 반드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