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싯다르타는 성문 밖에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리며 수행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숫도다나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은 크게 놀라며 싯다르타를 달래보았으나 스물아홉 살 되던 해 2월 8 일의 깊은 밤에 말을 타고 북쪽으로 말을 달렸습니다. 수행 길에 오른 싯다르타는 바가바 선인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는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괴로운 수행을 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수행법이 옳지 않음을 알고 싯다르타는 그곳을 떠났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하여 마가다국에 들어갔으나 그곳에 소문이나 많은 사람들이 싯다르타를 보기 위해 모여 들었습니다.
- 싯다르타는 다시 길을 떠나 여러 선인들과 수행자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모두들 어떤 대상을 섬기며 내세에 하늘에 태어나기를 추구하는데, 그것은 진리가 아니며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리를 깨닫게 해줄 스승이 없다는 사실을 안 싯다르타는 마가다국 서쪽에 있는 가야산 속으로 들어가 혼자 수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숫도다나왕은 다시 대신들을 뽑아 고생할 태자 싯다르타를 왕궁으로 데려오도록 명하였으나 싯다르타는 “지금의 고통은 잠시뿐, 사람에게는 그것보다 더 큰 고통이 있다. 사람들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대신들을 돌려보내려 하였으나 대신들은 태자를 돌보며 수행을 같이 하고 훗날 함께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싯다르타는 히말라야 설산에서 수행에 정진했습니다. “사람은 모든 욕심을 버려야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그 마음의 평화를 얻을 때까지 나는 수행하여야 한다.” 그렇게 6년이 흐른 어느 날 머릿속이 맑아지면서 온몸이 날아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제 나는 사람의 온갖 욕심과 괴로움에서 자유롭다. 병든 나무의 뿌리를 뽑아내듯 내 마음 속에서 썩은 부분을 도려냈다. 더 이상의 고행은 무의미하다. 지금부터는 온몸의 힘을 길러 더 큰 지혜의 강으로 나아가야 한다.
- 싯다르타는 그때부터 나이란자강에 몸을 씻기도 하고 음식물을 조금씩 더 먹기 시작했습니다. 시골마을 처녀가 끊여 주는 유미죽도 먹은 싯다르타는 점점 건강이 회복 되었습니다. 이를 본 대신들은 수행을 포기 하는 줄 알고 저마다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내 생각은 다르다. 몸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다. 마음을 어떻게 닦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싯다르타의 설법에도 동의하지 않고 그들은 태자를 비난하며 바라나시에 있는 사슴동산(녹야원) 으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