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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팔이 나간 심청을 기다리다 지친 심봉사가 마중을 나갔다가 그만 냇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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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미 3백석을 마련하기 위하여 애쓰던 심청은 마침 처녀를 구하는 뱃사람들을 만나 쌀 3백석을 받고 뱃길 안전제의 제물이 되어 임당수 바다에 뛰어들었다. 심봉사는 내 눈 뜨려 딸 죽였다며 슬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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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의 효심에 감복한 용왕이 용궁에 데려가 크게 대접하고 연꽃속에 태워 다시 세상으로 내 보냈다. 바다에 떠다니는 연꽃을 어부가 임금에게 바쳤다. 연꽃 속에서 심청이 나오자 임금은 왕후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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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 심청은 아버지 걱정으로 나날을 보내다가 장님찬치를 벌였다. 잔치 마지막날에 아버지를 만났다. 죽은 심청이 왕후라니 너무 놀랍고 기뻐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심봉사의 눈이 번쩍 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