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한 나라의 왕이 중병에 걸렸습니다. 나라의 유명한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의사들도 그 병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웃 나라의 한 의사가 왕의 병을 정성껏 치료하여 왕은 씻은 듯이 병이 나았습니다.
- 그 의사는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의사는 병을 낫게 한 대가로 많은 금은보화를 기대하였지만, 왕은 수고하였다는 한 마디만 하고는 의사를 돌려보냈습니다. 의사는 상심하였습니다.
- 허탈한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의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집터에 궁궐 같은 큰 새집과 많은 재물들이 있었습니다. 의사는 부인의 말을 듣고 이웃나라 왕이 보답으로 보낸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옹졸함과 어리석음을 깊이 뉘우쳤습니다.
- 이야기를 마친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남을 도와 준 뒤, 보답을 바라게 마련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착한 일이란 쌓고 또 쌓아 가는 중에 깊은 강물처럼 조용히 흘러가는 것이다. 그것은 결코 빈 깡통처럼 요란스러운 것이 아니다. 좋은 일을 하고, 당장에 어떤 보답을 가볍게 바라지 마라. 언젠가는 되돌아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깊은 산 속에서 되돌아오는 메아리 같은 것이다.”